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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기획보도
사진/이천시청 제공 “산업은 빠르게 변하는데, 인재는 어디서 키울 것인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도는 빨랐다. 그러나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인재가 곧 자산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지역의 학교와 산업 현장은 준비가 덜 되어 있었고, 교육현장은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이 현실 속에서 이천시가 내린 결론은 분명했다. “외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안에서 스스로 길을 열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다. 지역의 교육수요와 산업 변화를 신속히 담아낼 수 있는 독자적인 인재양성 플랫폼을 목표로 ‘산업과 교육을 동시에 연결하고, 청소년·청년·교사·재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센터의 첫 교육은 소박했다. 몇몇 강의실에서 시작된 이론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분명했다. 낯설었던 ‘반도체’가 교실 안에서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2024년 6월, 인재양성센터 현판 제막식을 기점으로 교육의 무대는 교실을 넘어 현장으로 확장됐다. 같은 해, 144명의 고등학생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SEDEX)’을 찾았다. 평소 책 속 사진으로만 보던 최첨단 산업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막연했던 반도체가 가까이 느껴졌다.”,“진지하게 전공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 260명의 공직자들이 참여한 반도체 특강과 SK하이닉스 팹투어를 계기로 도시 전체가 “반도체는 곧 우리의 미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반도체산업의 실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들에게 왜 반도체가 중요한지 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기술 용어가 낯설었지만, 특강을 들으며‘이천의 미래 먹거리가 왜 반도체인지’감이 잡혔다.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반도체는 단순히 기업의 일이 아니라, 공공정책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 과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에서는 고등학생 21명이 장비를 다루며 심화학습을 마쳤다. 단순히 교과를 읽는 수준을 넘어, 손끝으로 기술을 배우고 진로를 설계하는 기회였다. 2025년 들어 센터의 발걸음은 더 넓어졌다. 현업 재직자들을 위한 ‘프론티어 프로 아카데미’에서는 121명의 재직자가 모여 기술을 배우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꿈꾸는 반도체 공학클래스’에는 100명이 참여해 원리와 공정을 배우며 진로 설계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지역 학교와의 교육 연계도 강화됐다.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교육과 기업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과 연결하며 배움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교사들의 참여는 교육의 깊이를 바꾸었다. 초·중·고 교사 26명이 참여한 반도체 교원양성 연수로 교사들이 먼저 배움의 장에 서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수업의 깊이도 달라졌다. 한 교사는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 것’이다. 학생은 꿈을 찾고, 교사는 가르칠 힘을 얻었으며, 기업은 미래의 동반자를 만났다. 이제 이천은 단순히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도시가 아니라, 반도체 인재가 자라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 더 긴밀한 산학연 협력, 초·중·고에서 대학, 그리고 기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 속에서, 이천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곧장 세계 반도체 산업의 무대까지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천의 산업을 바꿨고, 이제 인재가 이천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도시 전체의 이름을 바꾸는 변화의 중심에,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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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20년 정체 끝 ‘세계문화관광 거점’으로 날개짓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 소위 ‘영화지구’라 불리는 곳은 지난 20여 년간 도시개발의 희망과 좌절이 교차한 현장이었다. 2004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수원화성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 규제에 발목이 잡히며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반복됐다. 기대했던 대규모 개발은 지연됐고, 주민 이탈과 상권 쇠퇴가 이어지면서 원도심은 활력을 잃어갔다. 그러나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원 영화동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확정하면서, 이 지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단 세 곳만 선정된 이번 공모에서 수원 영화지구가 이름을 올린 것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12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영화지구 이야기를 처음 듣고 함께 추진하자고 약속했는데, 오늘 결실을 보게 돼 ‘드림 컴스 트루’,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첨단산업의 명품타운이 된다면, 영화지구는 수원화성과 어우러진 문화·관광의 명품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지구 지정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제도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복지·문화 기능을 집적시켜 공공 주도로 거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재정 지원과 주택도시기금 융자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사업은 총 1,803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2만여㎡에 관광숙박시설 148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문화복합홀, 로컬브랜드 상점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수원화성과 연계된 세계적 관광 거점으로 도약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 확충도 핵심이다. 혁신지구 내 문화·체험 공간과 주민 편익시설은 단순히 관광객만을 위한 인프라가 아닌,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상권 회복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 영화지구의 부활은 또한 ‘문화유산과 현대 도시개발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인접한 만큼,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가치 보존과 현대적 활용 간 균형이 관건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부분을 고려해 전문 컨설팅을 거쳤고,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역사문화 보존을 전제로 한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경기도는 이번 성과를 단발적 성취로 한정하지 않는다. 도는 지금까지 전국 최다인 72곳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자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0곳을 더해 총 102곳에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 쇠퇴라는 전국적 난제를 선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김동연 지사는 현장 설명회 이후에도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가며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날 영화지구 방문 후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다둥이 가정을 만나 일·가정 양립 정책을 소개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 4·6·1 육아응원 근무제 등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선도 도입한 실험적 정책들이다. 수원 영화지구는 이제 더 이상 미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랜 지연 끝에 다시 시동을 건 이곳은 원도심 재생의 상징적 사례이자, 경기도 도시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수원화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와 행정의 협력, 그리고 도민의 지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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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탄] 화성시 명품 쌀 '수향미'왜 인기가 좋은가
사진/양해용 본 기자 제공 화성시의 대표 쌀 품종인 '수향미'가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지역 농업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향미의 성공 뒤에는 화성시의 전략적인 육성 정책과 변화하는 쌀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낸 노력이 있었다. 미식가들 사로잡은 '누룽지 향'…밥맛의 신세계 열다 수향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인기 비결은 바로 독특한 향미에 있다. 밥을 지으면 마치 갓 지은 누룽지처럼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단내가 풍겨져 나온다. 이 향은 일반적인 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향미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밥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밥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미식 커뮤니티에는 수향미를 '마법의 쌀', '인생 쌀'이라 칭하며 극찬하는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수향미로 밥을 지으면 온 집안에 구수한 향이 가득해 절로 식욕이 돋는다"며, "아이들도 수향미로 지은 밥은 더 잘 먹는다"고 전했다. 이는 수향미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식탁 위 즐거움을 더하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향뿐만 아니라 식감과 맛 또한 수향미의 인기에 한몫한다. 밥알이 찰지고 쫀득하며 윤기가 돌아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럽다. 또한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은 수향미를 '밥도둑'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수향미는 일반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소화 부담이 적고,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려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높은 계약 수매가로 농가 소득 '봇물'…화성시의 전략적 육성 빛났다 수향미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높은 계약 수매 가격이다. 일반 벼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보장하며, 안정적인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자 농가들의 재배 참여가 적극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지역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향미는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다"며,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 농가 입장에서는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의 전폭적 지원과 엄격한 품질 관리 '명품화' 수향미가 오늘날의 위상을 갖기까지는 화성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었다. 초기에는 할인 행사,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향미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화성시 고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일관된 품질 유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RPC(미곡종합처리장)와 농협에서 의뢰하는 쌀 품질 분석(DNA 분석, 완전미율, 단백질 함량, 색도 등)을 통해 수향미의 순도와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관계자는 "수향미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쌀"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수향미 향의 농도가 초기보다 미묘해졌다는 의견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향 분석 결과 비료 사용량 등 재배 환경과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계속 같은 냄새를 맡다 보니 무뎌진 현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품질 유지를 위해 매년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록 및 수확물 향 분석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희소성…'명품 쌀' 가치 더하다 수향미는 사실 국내에서 육종된 품종이 아닌 일본에서 개발된 '고시히카리' 품종을 기반으로 개량된 쌀이다. 하지만 단순히 품종의 문제를 넘어, 국내 재배 농가들의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노하우가 수향미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계약 재배되며, 유기농 또는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는 농가들이 많다. 까다로운 재배 조건과 더불어 철저한 품질 관리 또한 수향미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수확 후 건조, 도정, 보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엄격한 관리로 인해 생산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수향미의 희소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백화점이나 온라인 편집숍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되는 유통 전략 또한 수향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농업 다각화 추진…기후변화 대응 '미래 작목' 발굴 가속화 화성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농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주력 작물 외에 새로운 품목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온실 작물 분야에서는 멜론,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의 시험 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작목으로의 발굴을 추진 중이다. 노지 재배 분야에서는 키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송산 지역에서 재배 시도되었으나 동해 피해로 명맥이 끊겼던 키위는,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재배 적합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시 한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역 농업의 품목 다양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화성시의 선제적인 노력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로열티 없는 품종 개발 '잰걸음'해풍으로 엇어지는 풍미 현재 수향미는 민간 업체가 개발한 품종으로, 화성시는 해당 업체에 전용실시권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와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독점 계약 기간이 종료되거나 미래를 대비하여 로열티 없는 국가 육성 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브랜드 가치는 유지하되, 로열티 부담이 없는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유사 품종 발굴 및 시험 재배: 수향미와 유사한 찰기와 구수한 향을 가진 '여리향' 등 농촌진흥청이나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우수 품종을 선별해 화성 지역 시험 포장과 실제 농가에서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기관과의 협력 강화: 품종 개발 초기 단계의 유망한 '계통'까지도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과 협력하여 화성 지역 적응성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급종 확대를 위한 절차 마련: 시험 재배를 통해 품종 특성과 수량 안정성이 확인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종자 보급 기준(품종 순수도 95% 이상, 완전립 비율, DNA 분석 등)을 충족시켜 농가에 대량 보급 가능한 종자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2~3년 내에는 수향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화성시 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수향미의 성공은 단순히 한 품종의 인기를 넘어, 지역 특화 작물의 브랜드화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시가 수향미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기후변화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앤뉴스 양해용 국장, 뉴스팍 배상미 본부장, 원스텝뉴스 이병희 본부장 공동취재 및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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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이천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 성장하는 이천경제’라는 경제정책 슬로건을 정하고, 민생경제 활력 회복, 성장 촉진, 선제적 미래 대응 등 3가지 목표 아래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강화 등 9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민생안정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 종합대책 보고회 #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경영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재정 지원이 크게 강화되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으로 14억 3천만 원,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18억 2백만 원이 투입되며,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금리보전)의 금리감면율도 2%에서 2.3%로 인상되었다. 신규로 대출받는 기업을 위해 추가 예산 1억 원이 확보되었다. 수출 지원 방안도 대폭 확대된다. 수출물류비 지원은 기존 3백만 원에서 4백만 원으로 증액되었으며, 수출 판로지원사업 예산도 2억 원에서 5천만 원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이천시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249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인센티브는 6%에서 1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이천의 3대 축제인 도자기, 장호원복숭아, 이천쌀 축제에서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품의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특별 인센티브 10억 원과 소비지원금 25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어 지역경제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기 부양에 마중물을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아미리 상가 공영주차장 조성을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관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지역 상권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수도시설 현대화와 창전동 중앙상가 거리 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기업 방문(지코빌) # 신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원 및 첨단기술 인재 양성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미래의 경제적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전략을 마련했다. 신산업 혁신을 위한 예산편성과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공장 보급 및 기술 개발에 8억 2천8백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및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하며, 8종 사업에 맞춤형으로 7억 1천만 원을 배정하여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반도체 기업 지원을 위해 1억 3천5백만 원을 배정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SK하이닉스 등과 협약을 맺어 관내 첨단기업에 협력하고 반도체 솔루션센터의 기술지원과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이는 이천시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다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천산업진흥원과 반도체융복합교육센터의 설립을 통해 반도체 및 첨단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며, 창업·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기막골 방문 # 고용안정과 인력개발지원 고용안정 및 인력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노동자 근속장려금을 1인당 최대 300만 원(6개월 이상 근속)까지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4월 기업애로조사와 함께 실시한 교육수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 연계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20개 과정의 4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관리사 교육을 통해 현장물류관리사를 양성한다. 경력 단절·청년 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여성창업 초기 물품 구매와 여성 직업 교육 훈련, 경력 단절 예방지원, 청년 여성 취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 훈련과 취업 연계 등 5개 사업에 5억 8천8백만 원을 지원한다. 2026년 저출산 대응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 미적용 1인 자영업자 등의 임산부 출산 급여를 현재 150만 원(3개월분, 이천고용센터)에서 450만 원 추가 지원하여 3개월간 총 6백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 기회비용 보전을 시행한다. 전통시장 방문 #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경제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복지 프로그램도 강화되었다. 예술인 기회소득과 통합문화이용권, 청년문화예술패스 등 문화예술 소비 확대를 위한 15억 2천1백만 원의 투자와 쿨루프 사업 지원,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며, 영양플러스 사업과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종합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정책 집행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천시 경제의 성장과 주민들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올해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의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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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기획보도
- 사진/이천시청 제공 “산업은 빠르게 변하는데, 인재는 어디서 키울 것인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도는 빨랐다. 그러나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인재가 곧 자산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지역의 학교와 산업 현장은 준비가 덜 되어 있었고, 교육현장은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이 현실 속에서 이천시가 내린 결론은 분명했다. “외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안에서 스스로 길을 열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다. 지역의 교육수요와 산업 변화를 신속히 담아낼 수 있는 독자적인 인재양성 플랫폼을 목표로 ‘산업과 교육을 동시에 연결하고, 청소년·청년·교사·재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센터의 첫 교육은 소박했다. 몇몇 강의실에서 시작된 이론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분명했다. 낯설었던 ‘반도체’가 교실 안에서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2024년 6월, 인재양성센터 현판 제막식을 기점으로 교육의 무대는 교실을 넘어 현장으로 확장됐다. 같은 해, 144명의 고등학생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SEDEX)’을 찾았다. 평소 책 속 사진으로만 보던 최첨단 산업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막연했던 반도체가 가까이 느껴졌다.”,“진지하게 전공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 260명의 공직자들이 참여한 반도체 특강과 SK하이닉스 팹투어를 계기로 도시 전체가 “반도체는 곧 우리의 미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반도체산업의 실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들에게 왜 반도체가 중요한지 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기술 용어가 낯설었지만, 특강을 들으며‘이천의 미래 먹거리가 왜 반도체인지’감이 잡혔다.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반도체는 단순히 기업의 일이 아니라, 공공정책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 과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에서는 고등학생 21명이 장비를 다루며 심화학습을 마쳤다. 단순히 교과를 읽는 수준을 넘어, 손끝으로 기술을 배우고 진로를 설계하는 기회였다. 2025년 들어 센터의 발걸음은 더 넓어졌다. 현업 재직자들을 위한 ‘프론티어 프로 아카데미’에서는 121명의 재직자가 모여 기술을 배우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꿈꾸는 반도체 공학클래스’에는 100명이 참여해 원리와 공정을 배우며 진로 설계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지역 학교와의 교육 연계도 강화됐다.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교육과 기업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과 연결하며 배움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교사들의 참여는 교육의 깊이를 바꾸었다. 초·중·고 교사 26명이 참여한 반도체 교원양성 연수로 교사들이 먼저 배움의 장에 서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수업의 깊이도 달라졌다. 한 교사는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 것’이다. 학생은 꿈을 찾고, 교사는 가르칠 힘을 얻었으며, 기업은 미래의 동반자를 만났다. 이제 이천은 단순히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도시가 아니라, 반도체 인재가 자라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 더 긴밀한 산학연 협력, 초·중·고에서 대학, 그리고 기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 속에서, 이천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곧장 세계 반도체 산업의 무대까지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천의 산업을 바꿨고, 이제 인재가 이천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도시 전체의 이름을 바꾸는 변화의 중심에,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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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기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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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20년 정체 끝 ‘세계문화관광 거점’으로 날개짓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 소위 ‘영화지구’라 불리는 곳은 지난 20여 년간 도시개발의 희망과 좌절이 교차한 현장이었다. 2004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수원화성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 규제에 발목이 잡히며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반복됐다. 기대했던 대규모 개발은 지연됐고, 주민 이탈과 상권 쇠퇴가 이어지면서 원도심은 활력을 잃어갔다. 그러나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원 영화동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확정하면서, 이 지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단 세 곳만 선정된 이번 공모에서 수원 영화지구가 이름을 올린 것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12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영화지구 이야기를 처음 듣고 함께 추진하자고 약속했는데, 오늘 결실을 보게 돼 ‘드림 컴스 트루’,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첨단산업의 명품타운이 된다면, 영화지구는 수원화성과 어우러진 문화·관광의 명품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지구 지정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제도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복지·문화 기능을 집적시켜 공공 주도로 거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재정 지원과 주택도시기금 융자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사업은 총 1,803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2만여㎡에 관광숙박시설 148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문화복합홀, 로컬브랜드 상점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수원화성과 연계된 세계적 관광 거점으로 도약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 확충도 핵심이다. 혁신지구 내 문화·체험 공간과 주민 편익시설은 단순히 관광객만을 위한 인프라가 아닌,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상권 회복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 영화지구의 부활은 또한 ‘문화유산과 현대 도시개발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인접한 만큼,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가치 보존과 현대적 활용 간 균형이 관건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부분을 고려해 전문 컨설팅을 거쳤고,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역사문화 보존을 전제로 한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경기도는 이번 성과를 단발적 성취로 한정하지 않는다. 도는 지금까지 전국 최다인 72곳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자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0곳을 더해 총 102곳에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 쇠퇴라는 전국적 난제를 선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김동연 지사는 현장 설명회 이후에도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가며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날 영화지구 방문 후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다둥이 가정을 만나 일·가정 양립 정책을 소개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 4·6·1 육아응원 근무제 등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선도 도입한 실험적 정책들이다. 수원 영화지구는 이제 더 이상 미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랜 지연 끝에 다시 시동을 건 이곳은 원도심 재생의 상징적 사례이자, 경기도 도시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수원화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와 행정의 협력, 그리고 도민의 지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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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20년 정체 끝 ‘세계문화관광 거점’으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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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탄] 화성시 명품 쌀 '수향미'왜 인기가 좋은가
- 사진/양해용 본 기자 제공 화성시의 대표 쌀 품종인 '수향미'가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지역 농업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향미의 성공 뒤에는 화성시의 전략적인 육성 정책과 변화하는 쌀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낸 노력이 있었다. 미식가들 사로잡은 '누룽지 향'…밥맛의 신세계 열다 수향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인기 비결은 바로 독특한 향미에 있다. 밥을 지으면 마치 갓 지은 누룽지처럼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단내가 풍겨져 나온다. 이 향은 일반적인 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향미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밥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밥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미식 커뮤니티에는 수향미를 '마법의 쌀', '인생 쌀'이라 칭하며 극찬하는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수향미로 밥을 지으면 온 집안에 구수한 향이 가득해 절로 식욕이 돋는다"며, "아이들도 수향미로 지은 밥은 더 잘 먹는다"고 전했다. 이는 수향미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식탁 위 즐거움을 더하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향뿐만 아니라 식감과 맛 또한 수향미의 인기에 한몫한다. 밥알이 찰지고 쫀득하며 윤기가 돌아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럽다. 또한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은 수향미를 '밥도둑'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수향미는 일반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소화 부담이 적고,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려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높은 계약 수매가로 농가 소득 '봇물'…화성시의 전략적 육성 빛났다 수향미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높은 계약 수매 가격이다. 일반 벼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보장하며, 안정적인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자 농가들의 재배 참여가 적극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지역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향미는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다"며,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 농가 입장에서는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의 전폭적 지원과 엄격한 품질 관리 '명품화' 수향미가 오늘날의 위상을 갖기까지는 화성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었다. 초기에는 할인 행사,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향미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화성시 고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일관된 품질 유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RPC(미곡종합처리장)와 농협에서 의뢰하는 쌀 품질 분석(DNA 분석, 완전미율, 단백질 함량, 색도 등)을 통해 수향미의 순도와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관계자는 "수향미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쌀"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수향미 향의 농도가 초기보다 미묘해졌다는 의견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향 분석 결과 비료 사용량 등 재배 환경과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계속 같은 냄새를 맡다 보니 무뎌진 현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품질 유지를 위해 매년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록 및 수확물 향 분석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희소성…'명품 쌀' 가치 더하다 수향미는 사실 국내에서 육종된 품종이 아닌 일본에서 개발된 '고시히카리' 품종을 기반으로 개량된 쌀이다. 하지만 단순히 품종의 문제를 넘어, 국내 재배 농가들의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노하우가 수향미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계약 재배되며, 유기농 또는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는 농가들이 많다. 까다로운 재배 조건과 더불어 철저한 품질 관리 또한 수향미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수확 후 건조, 도정, 보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엄격한 관리로 인해 생산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수향미의 희소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백화점이나 온라인 편집숍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되는 유통 전략 또한 수향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농업 다각화 추진…기후변화 대응 '미래 작목' 발굴 가속화 화성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농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주력 작물 외에 새로운 품목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온실 작물 분야에서는 멜론,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의 시험 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작목으로의 발굴을 추진 중이다. 노지 재배 분야에서는 키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송산 지역에서 재배 시도되었으나 동해 피해로 명맥이 끊겼던 키위는,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재배 적합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시 한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역 농업의 품목 다양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화성시의 선제적인 노력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로열티 없는 품종 개발 '잰걸음'해풍으로 엇어지는 풍미 현재 수향미는 민간 업체가 개발한 품종으로, 화성시는 해당 업체에 전용실시권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와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독점 계약 기간이 종료되거나 미래를 대비하여 로열티 없는 국가 육성 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브랜드 가치는 유지하되, 로열티 부담이 없는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유사 품종 발굴 및 시험 재배: 수향미와 유사한 찰기와 구수한 향을 가진 '여리향' 등 농촌진흥청이나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우수 품종을 선별해 화성 지역 시험 포장과 실제 농가에서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기관과의 협력 강화: 품종 개발 초기 단계의 유망한 '계통'까지도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과 협력하여 화성 지역 적응성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급종 확대를 위한 절차 마련: 시험 재배를 통해 품종 특성과 수량 안정성이 확인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종자 보급 기준(품종 순수도 95% 이상, 완전립 비율, DNA 분석 등)을 충족시켜 농가에 대량 보급 가능한 종자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2~3년 내에는 수향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화성시 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수향미의 성공은 단순히 한 품종의 인기를 넘어, 지역 특화 작물의 브랜드화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시가 수향미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기후변화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앤뉴스 양해용 국장, 뉴스팍 배상미 본부장, 원스텝뉴스 이병희 본부장 공동취재 및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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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탄] 화성시 명품 쌀 '수향미'왜 인기가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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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이천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 성장하는 이천경제’라는 경제정책 슬로건을 정하고, 민생경제 활력 회복, 성장 촉진, 선제적 미래 대응 등 3가지 목표 아래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강화 등 9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민생안정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 종합대책 보고회 #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경영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재정 지원이 크게 강화되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으로 14억 3천만 원,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18억 2백만 원이 투입되며,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금리보전)의 금리감면율도 2%에서 2.3%로 인상되었다. 신규로 대출받는 기업을 위해 추가 예산 1억 원이 확보되었다. 수출 지원 방안도 대폭 확대된다. 수출물류비 지원은 기존 3백만 원에서 4백만 원으로 증액되었으며, 수출 판로지원사업 예산도 2억 원에서 5천만 원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이천시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249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인센티브는 6%에서 1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이천의 3대 축제인 도자기, 장호원복숭아, 이천쌀 축제에서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품의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특별 인센티브 10억 원과 소비지원금 25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어 지역경제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기 부양에 마중물을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아미리 상가 공영주차장 조성을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관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지역 상권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수도시설 현대화와 창전동 중앙상가 거리 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기업 방문(지코빌) # 신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원 및 첨단기술 인재 양성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미래의 경제적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전략을 마련했다. 신산업 혁신을 위한 예산편성과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공장 보급 및 기술 개발에 8억 2천8백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및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하며, 8종 사업에 맞춤형으로 7억 1천만 원을 배정하여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반도체 기업 지원을 위해 1억 3천5백만 원을 배정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SK하이닉스 등과 협약을 맺어 관내 첨단기업에 협력하고 반도체 솔루션센터의 기술지원과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이는 이천시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다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천산업진흥원과 반도체융복합교육센터의 설립을 통해 반도체 및 첨단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며, 창업·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기막골 방문 # 고용안정과 인력개발지원 고용안정 및 인력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노동자 근속장려금을 1인당 최대 300만 원(6개월 이상 근속)까지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4월 기업애로조사와 함께 실시한 교육수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 연계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20개 과정의 4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관리사 교육을 통해 현장물류관리사를 양성한다. 경력 단절·청년 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여성창업 초기 물품 구매와 여성 직업 교육 훈련, 경력 단절 예방지원, 청년 여성 취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 훈련과 취업 연계 등 5개 사업에 5억 8천8백만 원을 지원한다. 2026년 저출산 대응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 미적용 1인 자영업자 등의 임산부 출산 급여를 현재 150만 원(3개월분, 이천고용센터)에서 450만 원 추가 지원하여 3개월간 총 6백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 기회비용 보전을 시행한다. 전통시장 방문 #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경제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복지 프로그램도 강화되었다. 예술인 기회소득과 통합문화이용권, 청년문화예술패스 등 문화예술 소비 확대를 위한 15억 2천1백만 원의 투자와 쿨루프 사업 지원,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며, 영양플러스 사업과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종합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정책 집행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천시 경제의 성장과 주민들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올해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의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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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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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기획보도
- 사진/이천시청 제공 “산업은 빠르게 변하는데, 인재는 어디서 키울 것인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도는 빨랐다. 그러나 인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인재가 곧 자산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지역의 학교와 산업 현장은 준비가 덜 되어 있었고, 교육현장은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이 현실 속에서 이천시가 내린 결론은 분명했다. “외부에만 의존하지 말고, 우리 안에서 스스로 길을 열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다. 지역의 교육수요와 산업 변화를 신속히 담아낼 수 있는 독자적인 인재양성 플랫폼을 목표로 ‘산업과 교육을 동시에 연결하고, 청소년·청년·교사·재직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센터의 첫 교육은 소박했다. 몇몇 강의실에서 시작된 이론 강좌와 체험 프로그램이 전부였다. 그러나 학생들의 반응은 분명했다. 낯설었던 ‘반도체’가 교실 안에서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2024년 6월, 인재양성센터 현판 제막식을 기점으로 교육의 무대는 교실을 넘어 현장으로 확장됐다. 같은 해, 144명의 고등학생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대전(SEDEX)’을 찾았다. 평소 책 속 사진으로만 보던 최첨단 산업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한 학생들은 “막연했던 반도체가 가까이 느껴졌다.”,“진지하게 전공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 260명의 공직자들이 참여한 반도체 특강과 SK하이닉스 팹투어를 계기로 도시 전체가 “반도체는 곧 우리의 미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강에 참여한 한 공직자는 “반도체산업의 실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정책을 수립할 때 시민들에게 왜 반도체가 중요한지 더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기술 용어가 낯설었지만, 특강을 들으며‘이천의 미래 먹거리가 왜 반도체인지’감이 잡혔다.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반도체는 단순히 기업의 일이 아니라, 공공정책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미래 과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과 연계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에서는 고등학생 21명이 장비를 다루며 심화학습을 마쳤다. 단순히 교과를 읽는 수준을 넘어, 손끝으로 기술을 배우고 진로를 설계하는 기회였다. 2025년 들어 센터의 발걸음은 더 넓어졌다. 현업 재직자들을 위한 ‘프론티어 프로 아카데미’에서는 121명의 재직자가 모여 기술을 배우고, 고등학생들을 위한 ‘꿈꾸는 반도체 공학클래스’에는 100명이 참여해 원리와 공정을 배우며 진로 설계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지역 학교와의 교육 연계도 강화됐다. 이천제일고 반도체 계약학과 교육과 기업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산업과 연결하며 배움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교사들의 참여는 교육의 깊이를 바꾸었다. 초·중·고 교사 26명이 참여한 반도체 교원양성 연수로 교사들이 먼저 배움의 장에 서자,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수업의 깊이도 달라졌다. 한 교사는 “수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제 사례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만든 가장 큰 변화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 것’이다. 학생은 꿈을 찾고, 교사는 가르칠 힘을 얻었으며, 기업은 미래의 동반자를 만났다. 이제 이천은 단순히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도시가 아니라, 반도체 인재가 자라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더 체계적인 교육과정, 더 긴밀한 산학연 협력, 초·중·고에서 대학, 그리고 기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로드맵 속에서, 이천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곧장 세계 반도체 산업의 무대까지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천의 산업을 바꿨고, 이제 인재가 이천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도시 전체의 이름을 바꾸는 변화의 중심에, 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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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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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반도체 인재양성센터’ 기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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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20년 정체 끝 ‘세계문화관광 거점’으로 날개짓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대, 소위 ‘영화지구’라 불리는 곳은 지난 20여 년간 도시개발의 희망과 좌절이 교차한 현장이었다. 2004년 도시개발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수원화성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 규제에 발목이 잡히며 사업성 부족 문제가 반복됐다. 기대했던 대규모 개발은 지연됐고, 주민 이탈과 상권 쇠퇴가 이어지면서 원도심은 활력을 잃어갔다. 그러나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원 영화동 일대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최종 확정하면서, 이 지역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전국에서 단 세 곳만 선정된 이번 공모에서 수원 영화지구가 이름을 올린 것은 경기도와 수원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12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영화지구 이야기를 처음 듣고 함께 추진하자고 약속했는데, 오늘 결실을 보게 돼 ‘드림 컴스 트루’,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북수원 테크노밸리가 첨단산업의 명품타운이 된다면, 영화지구는 수원화성과 어우러진 문화·관광의 명품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지구 지정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제도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복지·문화 기능을 집적시켜 공공 주도로 거점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재정 지원과 주택도시기금 융자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번 사업은 총 1,803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 2만여㎡에 관광숙박시설 148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문화복합홀, 로컬브랜드 상점 등이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하며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수원화성과 연계된 세계적 관광 거점으로 도약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 확충도 핵심이다. 혁신지구 내 문화·체험 공간과 주민 편익시설은 단순히 관광객만을 위한 인프라가 아닌,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는 관광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상권 회복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수원시 영화지구의 부활은 또한 ‘문화유산과 현대 도시개발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인접한 만큼, 개발 과정에서 역사적 가치 보존과 현대적 활용 간 균형이 관건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 부분을 고려해 전문 컨설팅을 거쳤고,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역사문화 보존을 전제로 한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경기도는 이번 성과를 단발적 성취로 한정하지 않는다. 도는 지금까지 전국 최다인 72곳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자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0곳을 더해 총 102곳에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 쇠퇴라는 전국적 난제를 선도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김동연 지사는 현장 설명회 이후에도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가며 도민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날 영화지구 방문 후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다둥이 가정을 만나 일·가정 양립 정책을 소개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 4·6·1 육아응원 근무제 등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선도 도입한 실험적 정책들이다. 수원 영화지구는 이제 더 이상 미완의 프로젝트가 아니다. 오랜 지연 끝에 다시 시동을 건 이곳은 원도심 재생의 상징적 사례이자, 경기도 도시정책의 성패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수원화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와 행정의 협력, 그리고 도민의 지지가 그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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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지구, 20년 정체 끝 ‘세계문화관광 거점’으로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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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탄] 화성시 명품 쌀 '수향미'왜 인기가 좋은가
- 사진/양해용 본 기자 제공 화성시의 대표 쌀 품종인 '수향미'가 전국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지역 농업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수향미의 성공 뒤에는 화성시의 전략적인 육성 정책과 변화하는 쌀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낸 노력이 있었다. 미식가들 사로잡은 '누룽지 향'…밥맛의 신세계 열다 수향미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인기 비결은 바로 독특한 향미에 있다. 밥을 지으면 마치 갓 지은 누룽지처럼 구수하면서도 은은한 단내가 풍겨져 나온다. 이 향은 일반적인 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향미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밥맛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밥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미식 커뮤니티에는 수향미를 '마법의 쌀', '인생 쌀'이라 칭하며 극찬하는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는 "수향미로 밥을 지으면 온 집안에 구수한 향이 가득해 절로 식욕이 돋는다"며, "아이들도 수향미로 지은 밥은 더 잘 먹는다"고 전했다. 이는 수향미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식탁 위 즐거움을 더하는 경험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향뿐만 아니라 식감과 맛 또한 수향미의 인기에 한몫한다. 밥알이 찰지고 쫀득하며 윤기가 돌아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럽다. 또한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과 깊은 감칠맛은 수향미를 '밥도둑'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더해 수향미는 일반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소화 부담이 적고,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으려는 현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쌀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높은 계약 수매가로 농가 소득 '봇물'…화성시의 전략적 육성 빛났다 수향미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높은 계약 수매 가격이다. 일반 벼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을 보장하며, 안정적인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이 보장되자 농가들의 재배 참여가 적극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는 지역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화성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향미는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많다"며,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는 것이 농가 입장에서는 큰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시의 전폭적 지원과 엄격한 품질 관리 '명품화' 수향미가 오늘날의 위상을 갖기까지는 화성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었다. 초기에는 할인 행사,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향미의 인지도를 높였으며, '화성시 고유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일관된 품질 유지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 RPC(미곡종합처리장)와 농협에서 의뢰하는 쌀 품질 분석(DNA 분석, 완전미율, 단백질 함량, 색도 등)을 통해 수향미의 순도와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관계자는 "수향미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쌀"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소비자들이 수향미 향의 농도가 초기보다 미묘해졌다는 의견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향 분석 결과 비료 사용량 등 재배 환경과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계속 같은 냄새를 맡다 보니 무뎌진 현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품질 유지를 위해 매년 50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록 및 수확물 향 분석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희소성…'명품 쌀' 가치 더하다 수향미는 사실 국내에서 육종된 품종이 아닌 일본에서 개발된 '고시히카리' 품종을 기반으로 개량된 쌀이다. 하지만 단순히 품종의 문제를 넘어, 국내 재배 농가들의 차별화된 재배 방식과 노하우가 수향미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위해 특정 지역에서만 소량으로 계약 재배되며, 유기농 또는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는 농가들이 많다. 까다로운 재배 조건과 더불어 철저한 품질 관리 또한 수향미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수확 후 건조, 도정, 보관까지 모든 과정에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섬세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엄격한 관리로 인해 생산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은 수향미의 희소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백화점이나 온라인 편집숍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되는 유통 전략 또한 수향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농업 다각화 추진…기후변화 대응 '미래 작목' 발굴 가속화 화성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농업 다각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주력 작물 외에 새로운 품목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특히, 온실 작물 분야에서는 멜론,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의 시험 재배를 통해 지역 적응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작목으로의 발굴을 추진 중이다. 노지 재배 분야에서는 키위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송산 지역에서 재배 시도되었으나 동해 피해로 명맥이 끊겼던 키위는,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재배 적합성이 높아지고 있어 다시 한번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역 농업의 품목 다양성을 확대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화성시의 선제적인 노력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로열티 없는 품종 개발 '잰걸음'해풍으로 엇어지는 풍미 현재 수향미는 민간 업체가 개발한 품종으로, 화성시는 해당 업체에 전용실시권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화성시와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독점 계약 기간이 종료되거나 미래를 대비하여 로열티 없는 국가 육성 품종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수향미의 브랜드 가치는 유지하되, 로열티 부담이 없는 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유사 품종 발굴 및 시험 재배: 수향미와 유사한 찰기와 구수한 향을 가진 '여리향' 등 농촌진흥청이나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우수 품종을 선별해 화성 지역 시험 포장과 실제 농가에서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 기관과의 협력 강화: 품종 개발 초기 단계의 유망한 '계통'까지도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과 협력하여 화성 지역 적응성 여부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급종 확대를 위한 절차 마련: 시험 재배를 통해 품종 특성과 수량 안정성이 확인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종자 보급 기준(품종 순수도 95% 이상, 완전립 비율, DNA 분석 등)을 충족시켜 농가에 대량 보급 가능한 종자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2~3년 내에는 수향미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화성시 쌀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다. 수향미의 성공은 단순히 한 품종의 인기를 넘어, 지역 특화 작물의 브랜드화와 농가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화성시가 수향미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기후변화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앤뉴스 양해용 국장, 뉴스팍 배상미 본부장, 원스텝뉴스 이병희 본부장 공동취재 및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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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탄] 화성시 명품 쌀 '수향미'왜 인기가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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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이천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 성장하는 이천경제’라는 경제정책 슬로건을 정하고, 민생경제 활력 회복, 성장 촉진, 선제적 미래 대응 등 3가지 목표 아래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강화 등 9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민생안정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 종합대책 보고회 #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경영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재정 지원이 크게 강화되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으로 14억 3천만 원,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18억 2백만 원이 투입되며,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금리보전)의 금리감면율도 2%에서 2.3%로 인상되었다. 신규로 대출받는 기업을 위해 추가 예산 1억 원이 확보되었다. 수출 지원 방안도 대폭 확대된다. 수출물류비 지원은 기존 3백만 원에서 4백만 원으로 증액되었으며, 수출 판로지원사업 예산도 2억 원에서 5천만 원이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이천시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249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인센티브는 6%에서 10%까지 탄력적으로 운용된다. 이천의 3대 축제인 도자기, 장호원복숭아, 이천쌀 축제에서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품의 구매를 유도한다. 또한 특별 인센티브 10억 원과 소비지원금 25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어 지역경제 내수 촉진과 소상공인 경기 부양에 마중물을 공급한다. 이와 더불어 아미리 상가 공영주차장 조성을 202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관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지역 상권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수도시설 현대화와 창전동 중앙상가 거리 재생 사업을 통해 지역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기업 방문(지코빌) # 신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원 및 첨단기술 인재 양성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미래의 경제적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전략을 마련했다. 신산업 혁신을 위한 예산편성과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공장 보급 및 기술 개발에 8억 2천8백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및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하며, 8종 사업에 맞춤형으로 7억 1천만 원을 배정하여 지역 기업들이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반도체 기업 지원을 위해 1억 3천5백만 원을 배정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SK하이닉스 등과 협약을 맺어 관내 첨단기업에 협력하고 반도체 솔루션센터의 기술지원과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이는 이천시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의 다변화를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천산업진흥원과 반도체융복합교육센터의 설립을 통해 반도체 및 첨단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며, 창업·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기막골 방문 # 고용안정과 인력개발지원 고용안정 및 인력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기숙사 임차비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노동자 근속장려금을 1인당 최대 300만 원(6개월 이상 근속)까지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4월 기업애로조사와 함께 실시한 교육수요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 연계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20개 과정의 4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물류관리사 교육을 통해 현장물류관리사를 양성한다. 경력 단절·청년 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여성창업 초기 물품 구매와 여성 직업 교육 훈련, 경력 단절 예방지원, 청년 여성 취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 훈련과 취업 연계 등 5개 사업에 5억 8천8백만 원을 지원한다. 2026년 저출산 대응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 미적용 1인 자영업자 등의 임산부 출산 급여를 현재 150만 원(3개월분, 이천고용센터)에서 450만 원 추가 지원하여 3개월간 총 6백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 기회비용 보전을 시행한다. 전통시장 방문 #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경제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복지 프로그램도 강화되었다. 예술인 기회소득과 통합문화이용권, 청년문화예술패스 등 문화예술 소비 확대를 위한 15억 2천1백만 원의 투자와 쿨루프 사업 지원,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며, 영양플러스 사업과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종합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정책 집행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이천시 경제의 성장과 주민들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천시는 올해 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의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축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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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 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