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3(목)
 


이현재 하남시장 현충일 추념식서 “애국선열 기억하고, 최고로 예우할 것”(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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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남시청 제공

[이종윤 기자]=이현재 하남시장이 6일 검단산 현충탑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를 위해 삶을 바친 故김영로 대령님을 비롯한 190위 애국선열들의 영전에 온 시민의 마음을 모아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하남시는 애국선열의 희생을 기억하고, 국가보훈대상자분들을 최고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에는 이현재 시장과 최종윤 국회의원,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을 비롯해 9개 보훈단체장과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편지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하남시는 이날 이 시장이 추념사에서 밝혔듯 후손들이 애국선열들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도록 매년 호국영웅과 가족들의 생애사를 구술 채록해 출판하는 ‘기억으로 쓰는 역사 사업’을 통해 전쟁 당시의 참상 등 생생한 이야기를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다.

 

또한, 올해 보훈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5억원 증액한 총 77억원으로 편성해 △보훈명예수당 월 10만→ 월 13만원 인상 △사망한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 월 5만원→ 월 7만원 인상 △국가유공자 4천여가구 긴급난방비 20만원씩 지원 △하남시종합복지타운 내 보훈회관 올해 11월 준공 등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을 예우하기 위한 다채로운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장은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에는 여성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하남시 유일의 생존 여성 국가유공자인 김기엽 여사의 가정을 위문 방문했다.

 

이날 이 시장은 6.25 전쟁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여성 학도병으로 자원한 이유와 사선을 넘나드는 역경 속에서도 국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정보수집에 매진한 김 여사의 활약상을 전해 듣고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16세의 여학생이던 김 여사는 인민군이 마을로 들어와 사람들을 괴롭히는 행태에 적개심을 느끼고 언니와 함께 여성 학도병으로 자원했다. 당시 전쟁터로 나간 김 여사는 1군단 사령부 소속으로 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하며 크게 활약했지만 이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년 1월 4일 배를 타고 가까스로 함흥을 벗어나며 목숨을 건졌다.

 

이 시장은 김 여사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준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며 “하남시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를 보여준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이날 위문 가정방문에 앞서 9개의 보훈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보훈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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